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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 ‘로케트 배터리’의 숨은 질주, 리튬으로 가속한다

스택큐힙리스트 2025. 7. 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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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세방전지인가?

LG 엔솔·삼성SDI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세방전지는 국내 납축전지 시장 점유율 1위(약 40 %)를 지키며 130여 개국에 ‘ROCKET’ 브랜드를 수출해 온 70년 노장의 강자다. 올 1분기 연결 매출 5,271억 원(+13 % YoY), 영업이익 506억 원(+10 % YoY)로 또 한 번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차량용 AGM 배터리와 전력보조배터리팩 수요가 동시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납축’에서 ‘리튬’으로, 신성장 로드맵

  • 리튬배터리 모듈 공략: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가 유럽 상용차 OEM을 넘어 신규 고객사를 확보, 1분기 생산량이 31 % 뛰었다. 회사는 2025년 이후 매년 35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예고하며 EV·ESS 시장으로 세를 넓히는 중이다.
  • CAPA 증설: Stop&Go 기능·하이브리드 확산으로 AGM 시장이 연 10 % 성장세를 보이자, 기존 광주·창원 공장에 이어 안양 R&D센터까지 풀가동해 생산능력을 20 % 이상 확대하고 있다.

숫자로 보는 현재 가치

  • 주가: 71,800 원(2025-07-29 종가) — 52주 최저 60,000 원, 최고 109,600 원.
  • 2025F EPS: 18,943 원, 추정 PER 약 3.8배 — 동종 중견 배터리주 평균(7-9배) 대비 큰 할인 구간.
  • 증권사 컨센서스: 목표가 85,000 원, 투자의견 ‘BUY’ 우세.

투자 포인트 한눈에

  1. 안정적 캐시카우 — 글로벌 납축전지 교체 수요는 경기 둔화에도 유지(수명 주기 3-4년).
  2. 리튬 전환 가속 — 모듈 위탁생산(BMS·팩 조립)으로 초기 CAPEX 부담 ↓, 수익성 ↑.
  3. 저평가·배당 — 낮은 PER과 3 %대 배당수익률(최근 3년 평균)이 방어력을 제공.
  4. 환율 헤지 수혜 — 수출 비중 60 % 이상, 달러 강세 국면에 실적 레버리지.

체크해야 할 리스크

  • 납 가격 변동성: 원가 구조상 납 가격 급등 시 마진 압박.
  • EV 파워팩 내재화: 완성차의 배터리 내재화가 빨라지면 B2B 물량이 줄 수 있음.
  • 고시 사이클: 배터리 교체 수요가 계절·경기 요인에 따라 출렁이는 패턴 존재.

결론

세방전지는 ‘납축 베테랑’에서 ‘리튬 신흥 강자’로 체질 변환을 가속하며, 실적과 모멘텀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대형 2차전지주에 가려졌던 중형 가치주를 찾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리레이팅(재평가)을 선점할 기회일 수 있다. 다만 납 가격 및 OEM 전략 변화는 반드시 모니터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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