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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으로 머리카락 키운다? 2-Deoxy-D-Ribose 연구 팩트체크

스택큐힙리스트 2025. 7. 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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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설탕 바르면 난다?”—7월 28일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2-deoxy-D-ribose(2dDR) 라는 ‘DNA 속 당’을 이용해 쥐의 털을 80~90 %까지 복원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죠. 하지만 ‘흥미로운 초기 연구’‘당장 사람에게 적용’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습니다. 


1. 2dDR, 어떤 당인가?

  • DNA 구조를 이루는 자연 발생 단당류.
  • 2024~2025년 잇따른 동물실험에서 혈관 신생(angiogenesis) 을 유도해 모낭 주변 혈류를 늘리고 털을 굵게 만드는 효과가 관찰됨.
  • 영국 셰필드대·파키스탄 COMSATS 공동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미녹시딜과 유사한 수준의 발모율을 보였으며 가격·안정성 면에서 장점이 기대된다. 

2. 효과가 나타난 ‘메커니즘’ 가설

  1. 모낭 혈류 증가 – 새 모세혈관이 형성돼 모발 뿌리에 산소·영양 공급↑
  2. 세포 에너지 대사 촉진 – 모낭 줄기세포의 미토콘드리아 활성이 높아져 성장 주기(anagen) 전환을 돕는다는 추정.
  3. 항염·항산화 가능성 – 초기 세포실험에서 ROS(산화 스트레스) 감소 신호가 보고됨(후속 검증 필요).

3. 왜 ‘사람’에게는 아직 이르냐?

  • 동물-인간 번역의 벽: 쥐 모낭은 성장 주기와 호르몬 민감도가 사람과 다르다. 동물 성공률이 90 %여도 사람 임상에서 실패한 예가 다수.
  • 용량·도포 방식 미정: 논문은 2dDR 2 % 농도 젤을 하루 1회 20일 도포—두피 면적·피지량이 다른 인간에게는 안전·효능 데이터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 장기 안전성 불명: 혈관 신생을 과도하게 자극하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최소 1~2상 임상 데이터가 필요.

4. 블로거들이 주목한 ‘현실 적용’ 팁

  • “식단에 설탕 더 먹기”는 금물: 2dDR은 일반 설탕(자당)과 화학식‧대사 경로가 전혀 다르다. 과다 당분 섭취는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탈모 악화 요인.
  • DIY 원료 구입은 위험: 연구용 시약을 피부에 바로 쓰면 농도·순도·pH 문제가 생김.
  • 현 시점 최선의 선택: FDA 승인 치료(미녹시딜·피나스테리드) + 생활습관 관리(스트레스-수면-영양) 병행, 새 물질은 임상 결과 확정 후 고려.

5. 앞으로 주목할 연구 로드맵

단계 내용 예상 시기
1상 소수 성인 남녀 두피 도포 안전성 2026 하반기
2상 용량-효능 탐색(200-300명) 2027
3상 다국가 비교 임상, 허가 신청 2028 이후
전임상 톡식 설치류-토끼 장기독성, 흡수율 평가 2025-2026
 

 


결론

“달콤한 당 하나면 탈모 고민 끝!”—아직은 이르지만, 2dDR 연구는 혈관 신생을 활용한 제3의 탈모 치료 패러다임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당분을 무분별하게 늘리기보다는, 공식 임상 결과를 기다리면서 두피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연구 속도가 빠르니 내년에는 사람 대상 1상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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