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북미 수주로 뜨는 전력장비 강자

국내 증시에서도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여전히 삼성·LG 같은 대형주에만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오늘은 KOSPI 중형주 가운데 최근 가장 뜨거운 실적과 모멘텀을 보여주면서도 아직 대중적 관심은 덜한 HD현대일렉트릭(267260)을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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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 한눈에 보기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배전반·저압 차단기 같은 배전기기, 산업용 모터 등 회전기기를 아우르는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업체입니다. 선박용 전장품과 에너지통합(EMS) 서비스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전력 생태계 전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2. 최근 실적 & 핵심 숫자

• 2025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16.0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2025년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조 90억 원, 영업이익 2,248억 원으로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됩니다.
  꾸준한 고마진 수주가 실제 매출로 인식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구간입니다.

3. 성장 모멘텀 체크

• 북미 전력 인프라 특수: 총 수주잔고 7조 60억 원의 65%가 북미 프로젝트로, 고부가 초고압 변압기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CAPA 확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 중이며, 2025년 말까지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도 완공될 예정입니다. 공급 병목을 선제적으로 해소한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 IRA·전력망 투자 수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 전력망 교체·증설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구간이라, HD현대일렉트릭의 장기 성장 스토리가 뚜렷합니다.

4. 주가와 밸류에이션

• 주가는 2025년 7월 1일 52만 8천 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최근 45만 1천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고점 대비 약 11% 조정).
• 7월 15일 기준 가격(47만 4천 원)은 모닝스타 추정 ‘공정가치’ 대비 28% 프리미엄 구간입니다.
• EPS(TTM) 15,604원 기준 PER 약 29배로, 글로벌 전력기기 동종사 대비 소폭 할증받는 수준입니다.

5. 체크해야 할 리스크

• 원자재 및 운임 변동성: 구리·철강 가격 급등 시 단기 마진 압박 가능성.
• 미 관세 이슈: 변압기 관세가 10% 수준이지만 에스컬레이션 조항으로 일정 부분 전가 가능, 다만 협상력이 변수입니다.
• 경기 사이클: 대규모 설비 발주가 경기 둔화기에 지연될 수 있어 수주잔고 소진 속도 모니터링 필요.

6. 한줄 투자 포인트

“북미 전력망 교체라는 구조적 성장 파도 위에서, 수주잔고·CAPA·수익성 ‘삼박자’가 맞는 중형주” — 지금부터 관심 리스트에 올려둘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