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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운 비트코인 신고가…다음 목표는 1억 6천 만원대?

스택큐힙리스트 2025. 7. 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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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뉴욕 마감 직후 비트코인(BTC)은 글로벌 시세 기준 11만 6,000달러(약 1억 5,700만 원)를 돌파하며 종전 고점을 갈아 치웠다. 국내 원화 마켓에서도 오전 7시경 1BTC당 1억 5,680만 원 안팎(빗썸 기준 1억 5,113만 원)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번 랠리의 1차 동력은 기관 자금이다. 7월 첫째 주 미 현물 ETF에만 7억 7,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4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블랙록의 IBIT는 보유량이 70만 BTC를 넘어섰다. 출시 18개월 만에 모든 미국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500억달러를 돌파, 유통량의 6 % 이상을 ‘잠가’ 버렸다. 공급 측 압박이 약해지면서 매도세가 얇아졌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정책 모멘텀도 강세를 거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전략비축’ 행정명령을 발동해 정부·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명분이 커졌고, SEC·재무부에 크립토 친화 인사가 속속 기용되면서 규제 리스크 완화 기대가 번지고 있다.

파생시장에서는 콜옵션 중심의 베팅이 눈에 띄게 늘었다. 12만달러·13만달러 행사가를 겨냥한 계약이 급증해 옵션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 근처로 불어났고, Coindesk 라이브블로그는 “기관 트레이더가 13만달러 돌파 시나리오에 포지션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도 상승 추세는 견고하다. 50일·1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꾸준히 지지를 확인해 왔고, 반감기 이후 90일간 형성된 10만달러 초중반 지지대가 강한 방어선을 제공하고 있다. 단, 단기 과열 신호(RSI 78대)와 옵션 시장 레버리지 확대는 조정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잠복 변수다.

앞으로의 시나리오와 체크포인트

단기적으로 7월 17일 FOMC 의사록 공개와 7월 24일 발표될 6월 CPI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물가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 미 연준의 매파적 전환 가능성이 부각돼 11만달러 초반까지 숨 고르기가 불가피하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둔화와 ETF 순유입이 이어질 경우 12만달러(약 1억 6,000만 원) 돌파 후 12만 8,000달러까지 상단이 열릴 수 있다. 투자자는 10만 5,000~11만 달러 구간을 강한 중기 지지선, 12만달러를 단기 저항선으로 인식하고 분할 매매·현금 비중 조절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

결론

기관 매수와 정책 완화 흐름이 맞물리며 비트코인의 중장기 강세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옵션 레버리지와 거시 이벤트를 앞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상승 추세는 따라가되 속도 조절은 필수’라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목표가를 1억 6,000만 원(12만달러) 전후로 두고, 중요한 거시 지표 발표 전에는 일부 차익 실현이나 스테이블 헤지로 방어막을 세우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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