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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값이 ‘금값’ 된 진짜 이유 - 2025 수산물 수급 완전 분석

스택큐힙리스트 2025. 7. 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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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시즌을 앞둔 7월 현재, 국내 소매시장에서 민물장어 1㎏ 가격은 1만 4,996 원∼2만 0,212 원(서울·부산 기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장어 한 마리 먹자”는 말이 두 번 생각나는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올여름 장어값을 끌어올린 다섯 가지 핵심 변수를 짚어봅니다.


1️⃣ 씨다른 ‘실뱀장어’…종자 가격이 요동친다

EU가 모든 장어 종을 CITES Ⅱ 부속서에 올리자는 안건을 6월에 공식 제출하면서(2027년 시행 목표), 글라스일(juvenile eel) 가격 급등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동시에 유럽에서 아시아로 흘러드는 밀수 루트가 커지며 ‘암거래 프리미엄’까지 붙어 종자 확보 단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2️⃣ 국내 양식 생산 급감, “고창도 버티기 힘들다”

전북 고창을 중심으로 한 내수면 장어 양식 어가가 고수온·질병·인력 부족에 흔들리면서 양식 어류 생산량이 2021년 1,042t → 2024년 290t으로 급감했습니다. 지역 생산의 대부분이 장어라서 공급 공백이 더 크게 체감됩니다.

3️⃣ 사료·전기료 ‘이중 쇼크’

주 사료 원료인 페루산 어분(피시밀)은 7월 초 어획량이 전주 대비 54 % 급감하면서 톤당 가격이 다시 강세로 전환됐습니다.
여기에 양식장 물 순환에 드는 전기료까지 올라 생산원가가 마리당 15 % 이상 뛴 것이 유통가로 전가되고 있습니다.

4️⃣ 복날 특수 + 홈보양족 붐

외식 물가 부담에 ‘집에서 보양식’ 트렌드가 확산 — 편의점조차 한 마리 장어 덮밥(8,900 원) 같은 HMR을 앞다퉈 출시할 만큼 수요가 폭발하면서, 한정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5️⃣ 1,400원 문턱까지 뛴 환율

달러당 1,390 원대(7 월 18 일 장 마감)로 오른 원·달러 환율은 수입 냉동·가공 장어 가격을 압박합니다. 전체 장어 가공품의 70 % 이상이 중국 등지에서 들어오는 만큼, 환율이 10 원만 올라도 국내 도매가는 즉각 반응합니다.


한눈에 보는 2025 장어 시장 전망

  • 단기 : 복날 수요가 끝나는 8월 중순까지 높은 가격대 유지, 정부 할인행사로 소폭 완충
  • 연말 : EU 규제 표결 결과와 페루 어황이 지표…규제 통과 시 2026년 씨알값 추가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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